꽃을 다루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거대한 벽이 있습니다. 바로 줄기를 나선형으로 꼬아 만드는 ‘스파이럴(Spiral) 기법’입니다.사진이나 영상으로 볼 때는 플로리스트들이 쓱쓱 손쉽게 만들어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, 막상 직접 손에 꽃을 쥐어보면 줄기가 제멋대로 꼬이고 손아귀가 마비되는 듯한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. 특히 처음부터 양손이 버거울 정도로 큰 꽃다발로 연습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.계속 같은 나선형 방향으로 꽃을 잡아야 하는 것도 힘이 들고 또 손에 적당한 힘을 주어 꽃을 잡아야 하는데 너무 힘을 주면 꽃 줄기가 상하고 가볍게 쥐며 모양이 자꾸 뒤틀리고 높낮이도 엉망이 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. 스파이럴 테크닉을 쉽고 빠르게 익히는 가장 좋은 길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소형 꽃다..